재발성 두경부(頭頸部)암에는 방사선 수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두경부암은 재발이 잦고, 치료가 까다로운 암으로 알려진다.

고대안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임채홍 교수, 인하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이정심 교수는 재발한 두경부 암에 대한 방사선 수술 치료의 효용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두경부암은 코·혀·입·목 등 얼굴과 목 부위에 발생하는 암이다. 재발성 두경부암 환자는 방사선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게티이미지 뱅크.
두경부암은 코·혀·입·목 등 얼굴과 목 부위에 발생하는 암이다. 재발성 두경부암 환자는 방사선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게티이미지 뱅크.

연구팀은 정위 방사선 치료를 받은 재발성, 이차성 두경부 암 환자 575명의 경과를 메타 분석해 암 소실률과 부작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정위 방사선치료 후 재발암의 감소·소실률은 62%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3명(31%)은 암이 완전히 사라졌다. 연구팀이 사용한 방사선 치료법은 선형가속기를 이용해 고선량 방사선을 종양 부위에 조사하는 치료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임채홍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술이 힘든 재발성 두경부암에 대해 정위방사선치료가 긍정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인하대학교 방사선 종양학과 이정심 교수는 “연구결과 정위적 방사선 치료의 경우 주요 부작용도 10% 이내로 안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면서 “최신 방사선 치료장비를 통해 부작용을 낮추면서 방사선 수술의 선량을 높여 완치율을 높이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것이며 이를 통해 재발성 두경부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완치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구강암학회 및 유럽구강의학회 학회지인 ‘Oral oncolog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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