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견과류에 많이 든 성분인 이소플라본이 유방암 재발 및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미국 존스홉킨스 킴멜 암센터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소플라본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 기능이 있어 유방 수용체에서 에스트로겐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JNCL 암 스펙트럼(JNCL Cancer Spectrum)’에 최근 게재된 존스홉킨스 킴멜 암센터 연구팀은 이소플라본 관련 연구 22개를 토대로 식품을 통한 이소플라본 섭취가 유방암 재발과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대두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인 이소플라본이 유방암 재발 확률과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낮춘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게티이미지뱅크
대두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인 이소플라본이 유방암 재발 확률과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낮춘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게티이미지뱅크

메타 분석을 거친 연구 중 6건에서 대두(大豆)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은 유방암 재발 위험을 26% 감소시켰다. 이 효과는 폐경 후의 유방암 경험자들에게서 가장 두드러졌다. 대두의 이소플라본 성분은 또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12% 낮췄다.

연구에서 이소플라본을 하루 60mg 섭취하는 게 유방암 재발 위험을 가장 많이 낮췄다. 이는 한 끼니 당 두유 한 컵, 두부 85g, 콩 반 컵을 섭취하면 충족할 수 있는 양이다.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하루 20~40mg 섭취할 때 가장 낮았다.

연구팀은 카테킨 성분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녹차 섭취와 유방암 재발 위험의 관계도 분석했다. 녹차 섭취는 유방암 1기ㅡ 2기 여성의 재발 위험을 44% 낮췄다. 하루에 녹차를 3~5잔 섭취할 때 효과가 가장 두드러졌다. 카테킨 성분은 기존 암 치료제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유방암 치료 효과를 높인다.

연구를 주도한 채닝 팔러 박사는 “이소플라본의 효과적인 복용량을 파악해 식습관 개선을 하는 것이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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