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의 CDK4/6 억제제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고령의 유방암 환자에서도 생존기간 연장 및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5~9일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유방암 학술대회(SABCS 2023, 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 발표에 따르면, 키스칼리의 모날리사-2,3,7(MONALEESA-2,3,7) 임상 연구 통합분석 결과 키스칼리는 고령의 H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도 전체생존기간과 무진행생존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에서는 임상 연구 대상을 65세 미만, 65세 이상 75세 미만, 75세 이상으로 구분한 뒤 내분비요법 그룹과 ‘키스칼리+내분비요법’ 병용요법 그룹의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65세 미만의 경우 키스칼리 병용요법 그룹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67.6개월로, 대조 그룹의 51.7개월 대비 15.9개월 길었고 사망 위험은 31% 낮았다. 65세 이상 75세 미만은 키스칼리 병용요법 그룹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72.6개월로, 대조 그룹의 59.8개월 대비 12.8개월 길었고 사망 위험은 21% 낮았다. 75세 이상의 경우 전체생존기간이 9.3개월 길었고, 사망 위험은 25% 낮았다.
키스칼리 병용요법 그룹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65세 미만 환자군에서 31.8개월로 대조군 대비 15.4개월 길었다. 65세 이상 75세 미만 환자 그룹, 75세 이상 그룹에서도 각각 16.5개월, 11.9개월 길었다. 이는 질병의 진행 위험이 각각 44%, 45%, 46%를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