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는 말이 있다. ‘음식과 약은 뿌리가 같다’는 뜻인데, 우리가 먹는 음식은 크든 작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많다. 일부 의사들이 “건강 성분이 농축된 특정 제품을 먹는 것보다 하루 세끼 식사를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물론 식사를 통해 필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가능하냐의 문제는 개인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쉽게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그래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풍부한 음식 위주로 먹고, 단기간에 그치는 게 아니라 꾸준하게 먹는 게 중요하다.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영양 성분의 종류는 너무 많아서 일일이 거론할 수는 없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널리 알려진 성분 위주로 정리해본다.
식품에 든 주요 건강 성분
성분 |
식품 |
효능 |
진저롤 |
생강 |
염증 억제, 항암, 해독, 항균, 위장 보호 |
안토시아닌 |
딸기 등 베리 류,검은콩 |
세포 손상 억제, 해독, 나쁜 콜레스테롤 산화 예방 |
탄닌,카테킨 |
녹차, 홍차, 감 |
활성산소 억제, 해독, 지방 분해 |
케르세틴 |
양파,사과,포도,브로콜리,베리류 |
항산화, 항염증, 혈관 건강 |
리코핀 |
토마토, 수박, 당근 |
항산화, 항염증, 항암 |
베타글루칸 |
버섯류,귀리,보리,효모 |
면역 증진,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혈당 조절 |
이소티오지아네이트 |
양파, 양배추, 콜리플라워 |
항암, 살균, 해독 |
후코이단 |
미역 등 해조류 |
항암,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항균, 혈압 조절 |
셀레늄 |
견과류,통곡류,굴 |
항암(암세포 성장 억제, 암세포 자살 유도), 항산화 |
딸기 등 베리류에 많은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해독, 세포 손상 억제 작용을 한다. 녹차와 감에 많은 탄닌, 카테킨은 활성산소 억제, 해독, 지방 분해 효능을 갖고 있다. 토마토 같은 붉은색 과일에 든 리코핀은 항산화. 항암, 항염증 작용을 하며, 버섯과 귀리 등에 든 베타글루칸도 항암, 면역 강화 작용을 한다.
양파, 양배추, 콜리플라워의 이소티오지아네이트 성분은 항산화, 항암, 살균 작용을 한다.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에 든 후코이단은 대표적인 항암 성분이다. 셀레늄은 견과류, 통곡류, 굴 같은 해산물에 많이 들었는데, 암세포 성장 억제, 암세포 자살 유도 등 항암 작용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