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가 세계 최초로 로봇 유방 수술을 500건 시행했다고 27일밝혔다. 아시아 최초로 유방암 치료에 로봇을 도입한지 7년 만의 일이다.
유방암 치료는 외과 수술로 암을 제거한 후에 항암치료 등 보조 치료를 시행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유방암 수술에는 유방을 모두 제거하는 전절제술, 종양과 종양 근처 일부만 없애는 부분 절제술(유방보존술)이 있다.
수술에 로봇을 도입하기 전에는 유방을 직접 절개해 수술 흉터가 크게 남았다. 하지만 로봇수술은 겨드랑이나 옆구리를 2~6㎝ 정도 절개하고 로봇 내시경 장비를 넣어 암세포를 제거하기 때문에 유방에 흉터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
로봇수술은 유방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브라카(BRCA) 유전자 돌연변이 환자에게 예방적 전절제술을 하는 데도 유용하다. 박형석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 유방외과 교수는 "앞으로도 로봇수술을 필두로 여러 임상과와의 다학제 진료로 치료 성적은 물론 환자 만족도까지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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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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