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의 계절이 돌아왔다. 굴은 10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인 해산물이다. 특히 12월의 굴은 최고의 영양 식품으로 꼽힌다.

겨울 바다는 온도가 낮아 굴이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성장하게 해준다. 또 낮은 염도가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한 플랑크톤이 더 많이 번식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겨울 바다에서 자란 굴은 단백질, 아연 등 미네랄, 타우린, 칼슘, 비타민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굴은 영양 만점의 맛있는 식품이지만, 노로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인한 식중독 위험이 높기 때문에 잘 골라야 하고, 섭취 방법에도 신경써야 한다./캔서앤서 DB
굴은 영양 만점의 맛있는 식품이지만, 노로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인한 식중독 위험이 높기 때문에 잘 골라야 하고, 섭취 방법에도 신경써야 한다./캔서앤서 DB

이 때문에 스태미너 보충과 피로 회복, 뼈 건강 유지,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 클레오파트라도 즐겨 먹었다고 알려져 있다.

굴은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굴회, 굴전, 굴국밥, 굴튀김 등이 있다. 굴회는 굴을 깨끗이 씻어 초장에 찍어 먹는 간단한 요리이지만, 굴의 신선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굴전은 굴에 밀가루와 달걀을 묻혀 구워낸 요리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굴국밥은 굴과 미역 등 해조류, 무 등을 넣어 끓이면 시원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다만 굴은 열을 가해도 죽지 않는 노로바이러스나 비브리오균 감염으로 인한 식중독 위험이 매우 높은 해산물 중 하나다. 굴을 고를 때 신선도를 따져야 하는 이유다. 암경험자나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게 좋다. 날 것으로 먹는 굴회나, 속까지 충분히 익지 않는 굴전은 가급적 섭취를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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