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우 오미희 씨가 TV조선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해 39세에 융모상피암 진단을 받았던 사실을 공개했다.

배우 오미희씨가 TV조선 '퍼펙트 라이브'에 출연해 융모상피암으로 항암치료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TV조선 캡처
배우 오미희씨가 TV조선 '퍼펙트 라이브'에 출연해 융모상피암으로 항암치료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TV조선 캡처

자궁의 태반에 있는 융모(영양배엽)와 수태산물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임신융모질환’이라고 하는데, 융모상피종은 악성 임신융모질환 중 하나다. 발생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는데, 융모 세포의 유전자 변이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류를 통해 다른 장기로 빠르게 전이될 수 있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폐 전이가 가장 흔해서 약 80%의 환자는 단순 흉부촬영으로도 발견될 수 있다. 약 30%의 환자에서 질 전이가 있고, 이 경우 냄사가 나는 초콜릿 색깔의 분비물과 대량의 질 출혈이 나타난다. 이 밖에 골반, 간, 뇌로 전이되기도 한다. 조직 괴사나 출혈성 종괴로 인해 조직을 파괴하고 심한 출혈을 일으키기 때문에 초기라도 갑작스럽게 사망할 수도 있다. 

치료는 자궁절제술과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오미희 씨는 “항암치료를 7차까지 받았는데, 항암 치료 중에는 피부가 코끼리 같았다”고 했다.

배우 오미희씨가 TV조선 '퍼펙트 라이브'에 출연해 융모상피암으로 항암치료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TV조선 캡처
배우 오미희씨가 TV조선 '퍼펙트 라이브'에 출연해 융모상피암으로 항암치료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TV조선 캡처

오 씨는 “제일 힘들었던 건 항암치료를 마쳤을 때”라며 “패티김 선생님이 암 투병 기사를 보고 연락하셨더라. 내가 오보라고 말해주기를 바랐는데 너무 명랑하게 치료 중이라고 말씀드리니 가만히 계시더라. 침묵이 흘렀다. 스스로 단속하지 못한 것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오 씨는 식사 자리에 선생님이 모자를 이만큼 가지고 나오셨다. 항암치료를 받으면 머리카락이 다 빠지니까 모자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가지고 오셨다더라. 그때 받은 모자를 지금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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