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수비수'로 불리며 세계적 관심을 끌고있는 축구선수 김민재가 메이크어위시코리아와 함께 난치병 환아의 소원을 실현시켰다. 급성림프구성백혈병으로 투병중인 9세 김진영(가명) 군의 소원이 김민재를 만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방문해 특별한 하루를 선사했다.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에 따르면 바이에른뮌헨 소속의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 선수가 ‘위시데이’에 동참했다. 메이크어위시는 소원 성취를 통해 희귀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아동과 가족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 비영리 단체다.
소원을 이룬 김 군은 원래 소속 축구 클럽의 대표선수로 전국 대회에 참여할 만큼 건강했지만 2021년 여름 갑작스레 찾아온 백혈병과 투쟁하고 있다. 이후 현재까지 이어진 2년여 힘든 치료 과정을 꿋꿋하게 이겨내고 있다.
힘든 투병 생활을 이어 오면서도 축구에 대한 열정과 축구 선수라는 꿈을 놓지 않는 그의 사연이 메이크어위시 코리아를 통해 김 선수에게 전해졌다.
마침내 김민재 선수가 국내 체류 중이던 시기 서울내 한 풋살장에서 만남이 성사됐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진영 군을 응원하기 위해 흔쾌히 만남에 응한 김민재 선수는 축구 티칭 및 Q&A, 핸드 프린팅 등 여러 프로그램에 함께하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소원을 이룬 진영 군은 “롤 모델인 김민재 선수를 만났다는 게 꿈 같다”며 "병마를 이겨내 축구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현장에 함께한 김 군의 어머니는 “힘겨운 나날을 보내온 진영이에게 항상 부족하고 미안한 마음뿐이었다”며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을 진영이 영혼 가운데 아로새겨 주신 김민재 선수와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에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메이크어위시는 백혈병, 뇌종양, 림프종 등 소아암을 비롯해 희귀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아동(만 3세~18세)의 소원을 이뤄주는 국제 비영리 단체다. 소원 성취를 통한 삶의 변화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국지부인 메이크어위시 코리아는 2002년 설립되어 현재까지 5300여 명의 소원을 이뤄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