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간암이 면역항암제에 낮은 반응을 보이는 원인이 밝혀졌다.

진행성 간암이 면역항암제에 낮은 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밝혀졌다. /게티이미지뱅크.
진행성 간암이 면역항암제에 낮은 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밝혀졌다. /게티이미지뱅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7일 소화기내과 윤승규, 성필수 교수와 가톨릭간연구소 박동준 연구원이 생쥐 실험을 통해 세포 표면의 'CEACAM1'라고 불리는 암세포의 특정 분자 발현을 저해하면 종양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간암 생쥐에서 CEACAM1을 저해시킨 결과, NK세포(자연살해세포)는 물론 T세포의 활성도가 증가하고 종양의 크기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종양 살상 세포인 NK세포의 활성도는 간암 환자의 재발 및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

윤승규 교수는 "현재 약 20%의 반응률에 머물고 있는 간암의 면역항암치료 반응률을 높일 수 있는 신규 타겟 분자를 발견한 것에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성필수 교수는 "지속적인 간암의 면역 회피 기전 연구를 통해 새로운 면역치료의 방안을 고안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종양면역치료저널' 3월 27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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