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윈스턴의 인스타그램. 유족들이 그의 부고를 전했다.
조지 윈스턴의 인스타그램. 유족들이 그의 부고를 전했다.

December, Canon, Night, Motana Song.... 

주옥 같은 피아노 음악으로 한국인을 포함한 세계인의 감성을 사로잡았던 피아노 음악가 조지 윈스턴이 세상을 떠났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이라는 혈액암 진단을 받고 2013년 골수이식 수술을 받고 난 뒤, 투병생활을 해왔다. 

평소 조용하고 고독한 생활을 즐기면서 자선활동은 열심히 해온 그의 유지를 살리기 위해 유족들은, 추모의 뜻을 전하려면 구호단체인 ‘피딩(feeding) 아메리카’, 암 치료 시설인 ‘시티 오브 호프 암센터’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에 기부해달라고 했다.

유족이 전한 인스타그램 부고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조지 윈스턴은 함과 투병해 왔으며, 4일 일요일밤, 고통없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암치료 중에도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고 녹음하면서 그의 음악열정을 이어갔다. 그의 마지막 앨범 '나이트(nighrt)'는 2022년 발매됐다. 

조지 윈스턴은 미국의 자연을 음악으로 옮겨 많은 사람들에게 평화로운 피아노음악을 선물했다. 1949년 미시간주의 미시간 호수 곁에서 태어난 그는 몬태나주와 미시시피, 플로리다에서 성장했고, 나중에는 캘리포니아 베이 에어리어에서 생활했다. 모두다 풍요롭고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지역들. 

자연을 즐기고 '자연의 도서관 사서'임을 자임한 조지 윈스턴은 스스로를 '전원포크음악(Rural Folk Pianist)'을 하는 '솔로이스트(Soloist)'라고 지칭했다. 

한국에서 100만장이 팔린 조지 윈스턴의 앨범 'December'.
한국에서 100만장이 팔린 조지 윈스턴의 앨범 'December'.

1972년 첫 앨범을 냈고 1980년 ‘가을(Autumn)’과 1982년 ‘겨울에서 봄으로(Winter to Spring)'가 각각 100만장 이상, 같은 해 ‘디셈버(December)’가 300만장 이상 팔리는 등 ‘플래티넘’ 앨범을 연달아 냈다. 16개 음반을 1500만장 이상 판매했다. 특히 디셈버는 300만장 중 100만장이 한국에서 팔릴만큼 한국인의 사랑을 받았다. 

조지 윈스턴이 투병해온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골수 기능에 이상이 생겨 건강한 혈액세포를 충분히 만들지 못하는 여러 질환을 묶어서 이르는 말.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이 발병하면 조혈모세포의 형태가 이상해지고(형성 이상)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혈액세포가 제대로 성숙하지 못해 말초 혈액에 혈액세포가 부족해지고 결과적으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이 감소하여 빈혈, 감염,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10~40% 정도의 환자는 급성 백혈병으로 이행한다. 주로 남성에게 발생하는 이 질병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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