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의 내성을 극복하고 약효를 높이는 새로운 방법이 나왔다. 

아주대병원 조효정, 은정우 교수.
아주대병원 조효정, 은정우 교수.

아주대학교병원은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조효정·은정우 교수팀이 간암 치료제인 소라페닙·렌바티닙의 내성을 극복하고 항암제의 치료효과를 높이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고 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종양생물학 국제적 권위지인 ‘Cancer  Communications’ 4월호에 게재됐다.

간암의 치료제 소라페닙, 렌바티닙은 사용 시 내성으로 인해 진행성 간암 환자의 10~20%에서만 치료효과가 나타난다. 

연구팀은 간암세포 주변의 암 관련 섬유아세포가 분비하는 ‘SPP1’이란 물질이 간암세포와 결합해 종양 활성 경로인 RAF/ERK/STAT3 및 PI3K/AKT/mTOR 신호를 활성화시킴으로써 항암제 내성을 유발시키는 것을 입증했다.

간암 치료제인 소라페닙, 렌바티닙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게티이미지뱅크
간암 치료제인 소라페닙, 렌바티닙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게티이미지뱅크

조효정 교수는 "소라페닙과 렌바티닙은 다양한 암 활성 경로를 억제하는 효과로 진행성 간암 환자의 주된 표적치료제로 사용하고 있지만, 내성으로 인해 많은 환자에서 치료반응이 없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번 연구를 시행하게 됐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조 교수는 "연구결과 항암 치료제의 내성, 간암세포의 전이 및 침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SPP1이 간암 섬유아세포로부터 분비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SPP1 억제제 등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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