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고려대안산병원 부교수
박주현 고려대안산병원 부교수

당뇨병 상태에서는 가벼운 음주도 담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논문을 발표한 박주현 고려대 안산병원 부교수가 한미약품과 한국여자의사회가 공동제정한 '제5회 젊은의학자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3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임상부교수는 심사에서 그동안 불분명했던 가벼운 음주와 담도암 발생위험 간의 연관성을 입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교수는 국내 20세 이상 성인 952만여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해 음주와 담도암 발생위험 간의 용량 반응 연관성을 개인의 혈당 상태에 따라 분석했다. 그 결과, 가벼운 음주는 당뇨병 전 단계 및 당뇨병 상태에서는 담도암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는 반면, 정상 혈당 상태에서는 연관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간하는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지난해 11월 게재됐다. 

박 교수는 "앞으로 제 연구를 더욱 발전시켜 암은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임을 널리 알리겠다"면서 "많은 사람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젊은의학자학술상은 2019년부터 젊은 여성 의사들의 연구 의욕을 북돋아 학술 연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로 출범된 상이다. 매년 45세 이하 여자 의사회원을 대상으로 상장과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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