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으로 유명한 세계적 제약기업 바이엘이 항암제 분야에서 세계10대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바이엘은 24일(현지시간) '더 나은 건강을 향한 길을 가속하다(Accelerating the path to better health)'를 주제로 개최한 '바이엘 파마 미디어데이 2023'에서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바이엘은 종양학 분야에서 10위권 내의 기업이 되기 위해 강조하는 부분은 △정밀 분자 종양학 △표적 알파 치료법과 같은 표적 방사성 의약품 △차세대 면역 항암제 등 3가지 연구분야다.
바이엘 제약사업부 크리스틴 로스 종양학 전략 사업부 총괄은 "바이엘은 전립선암 분야 내 리더십 강화와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의 성장을 통해 암 환자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바이엘은 전립선암, 위암, 그리고 폐암 분야에 중점을 두고 내·외부적 접근 통해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R&D 노력과 더불어, 바이엘은 환자들이 적절 시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신약에 대한 검토 및 승인 과정을 가속화하기 위해 미국 FDA의 RTOR(Real-Time Oncology Review) 파일럿 프로그램과 같은 규제 경로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그중 전립선암은 바이엘의 주요 핵심 영역으로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 치료제 뉴베카(성분명 다로루타마이드)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제 조피고(성분명 라듐-223 염화물)를 갖고 있다.
바이엘은 "최근 바이엘은 초기 종양학 전략 및 포트폴리오에 대한 대규모 투자 진행했고, 현재의 암 치료에서 충족되지 않는 높은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전략적 집중 영역인 표적 알파 치료제 등 종양 분야 전반에 걸쳐 혁신의 경계를 넓히고 영향력 있는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바이엘은 항암제 선도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영상의학 분야의 발전과 임상분야 접목 등도 강조했다. 바이엘에 따르면 의료 영상 AI 시장은 전 세계 레디올로지 산업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26% 이상, 그 규모는 13억6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