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 식단을 애용하는 여성들은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unsplash
지중해식 식단을 애용하는 여성들은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unsplash

지중해식 식단이 여성의 심장병 발병 위험을 2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중해식 식단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 곡물, 해산물, 올리브유를 충분히 섭취하면서 붉은색 육류는 적게 먹는 방식이다.

CNN을 비롯한 해외언론들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은 여성 72만여 명의 심혈관 건강을 평균 12.5년간 추적한 16개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이 연구는 국제 의학학술지 '심장(Heart)'에 게재됐다. 

호주의 한 연구팀이 지중해식 식단이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한 CNN.
호주의 한 연구팀이 지중해식 식단이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한 CNN.

외신에 따르면, 이 연구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엄격하게 따르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추적 기간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24% 낮았으며, 이 기간에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할 확률도 23% 낮았다. 

영국 심장재단 빅토리아 테일러 수석 영양사는 연구에 대해 “심장병은 종종 남성 문제로 간주하지만 매년 영국에서 관상동맥 심장질환으로 숨지는 여성 수가 유방암 사망자보다 2배 이상 많다”며 “여성에 대한 이 같은 연구는 심장병의 성별 격차 축소와 여성 의료 개선에 중요하다”고 했다. 그동안 남성과 별도로 여성의 지중해식 식단 효과를 연구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지중해식 식단 같은 균형 잡힌 식단을 따르는 것을 포함한 건강한 생활 방식은 심장·순환기 질환 위험과 제2형 당뇨병,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같은 위험 요소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저지방 유제품과 올리브유 같은 불포화지방과 함께 과일, 야채, 콩, 통곡류, 생선, 견과류 등을 충분히 먹고 가공육과 소금, 단 간식 등을 적게 먹으면 지중해식 식단의 이점을 누구나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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