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5개월만에 일상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20일부터는 병원, 약국, 감염 취약시설에서만 마스크를 착용하면 되고,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7일 격리조치만 남는다. 마트 속 약국에서는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 2020년 2월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3년 1개월만에, 그해 10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이후 27개월만에 일상회복이 되는 셈이다. 

15일 한창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오는 20일부터 버스·전철 등 대중교통과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안의 개방형 약국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추가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한 차장은 “1월 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한 이후 일 평균 확진자는 38%, 신규 위중증 환자는 55% 감소했고, 신규 변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한 제2차장은 “혼잡시간대의 대중교통 이용자, 고위험군, 유증상자분들께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58명으로 전주 대비 7.4% 증가해 11주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확진자는 11주 연속 감소하고 사망자도 5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방역상황은 안정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2020년 1월 중단되었던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운송도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한 차장은 “이처럼 일상 회복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은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감염자가 1만1899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만1401명)보다 498명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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