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은 ‘세계 비만의 날’. 세계 비만의 날(World Obesity DAy) 홈페이지에 따르면, 2035년 전세계 비만인구는 19억명에 이를 것이고, 4조 달러가 넘는 경제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2020년부터 2035년 어린이 비만은 10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비만을 ‘건강의 위험요인이 되는 비정상적인 또는 과도한 지방 축적’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강력한 위험요인이자 코로나19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세계비만연맹은 ‘세계 비만의 날’을 계기로 비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관점을 전환하는 유일한 방법이 ‘소통’이므로 정책 입안자, 전문가, 일반 대중 간의 대화 등 모든 소통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비만은 질병으로 비난의 대상이 아님을 명시하고 유전, 수면, 질병, 정신건강, 영양, 약물, 임신, 마케팅, 의료이용 여건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원인에 맞는 관리가 필요함을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올해의 캠페인 주제인 ‘관점 전환: 비만에 대해 얘기해요’를 소개하고 비만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여자 성인 비만 유병률은 27% 내외로 매년 유사 수준이나, 남자는 2011년 35.1%에서 2021년 46.3%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중·고등학생의 경우 남학생, 여학생 모두 비만 유병률이 증가했다. 남학생은 2021년 유병률이 17.5%로 2011년 대비 2.6배 증가했고 여학생은 9.1%로 2.2배 증가했다.
질병관리청 최홍석 만성질환관리국장은 “비만은 여러 만성질환의 위험요인으로 비만에 대한 예방관리는 만성질환 예방의 시작점”이라면서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부터 비만 유병률 증가를 멈춰세울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함께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