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부터 암치료 부작용으로 탈모를 겪고 있는 암 환자에게 70만원 한도 내에서 가발 구입비의 90%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항암치료 중 발생한 탈모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줄여 자존감과 치료 의지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지원 사업을 펼친다.
지원 대상은 각 지자체 보건소 암환자 의료비 지원 대상자 중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로 가발이 필요한 인천시민이다. 신청일 기준 인천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하며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탈모가 심해 가발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서가 있어야 한다.
접수기간은 올해 12월 8일까지이며 수시로 신청이 가능하다. 의사소견서와 함께 가발 구입 영수증과 신청서를 각 군·구 보건소 건강증진과에 제출하면 된다.
시와 각 지자체가 해당 사업을 위해 확보한 예산은 총 3500만원이다. 예산 소진 후 신청하거나 접수기한 이후 신청한 경우 시는 이듬해 소급 지원할 방침이다.
시 보건복지국 관계자는 “암을 극복하기 위해 힘든 치료과정을 겪어온 환자들이 이번 사업으로 정신적 고통을 줄이고 치료 의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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