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신문에서 어느 의사의 건강 칼럼을 읽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고 보자'는 나같은 게으름쟁이들에게 눈이 번쩍 뜨이는 아주 유용한 꿀팁이라고 생각되어
여기에 인용해 본다.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 갑자기 버스를 타려고 뛰어 간다든가, 지하철 계단을 급히 뛰어다닐 때가 있는데, 이것을 의학적으로 '간헐적 고강도 신체 활동'(vigorous internittent lifestyle physical activity, VILPA)이라고 한다.
'네이처 메디신'(자연과학분야 권위지)에 간헐적 고강도 신체 활동과 사망률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한다.(영국인 2만5241명 대상 7년간 연구)
간헐적 고강도 신체 활동은 대개 1~2분 정도였고, 하루 총 시간도 평균 4분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런데 간헐적 고강도 신체 활동을 하루에 3회만 해도 전체 사망률과 암 사망률은 38~40%낮았고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48~49%나 낮출 수 있었다고 한다.
별도 분석에서 이런 효과는 격렬한 운동을 꾸준히 할 때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하니,
우리같은 chairman 들을 위로해 줄 데이터가 아닐 수 없다.
연구진은 '버스 정류장까지 걷지 않고 뛰어 가기', '심부름 할 때 최대한 빨리 걷기', '반려견과 산책할 때 계단 뛰어 오르기'등을 사례로 들었는데, 우리가 일상에서 뛰어 다닐 일은 의외로 많으니 굳이 따로 헬스 클럽을 다닐 필요 없이, 모든 일상의 움직임을 운동삼아 뛰어 다닌다면 건강에 보탬이 될 것 같다.
나 같은 게으름쟁이들한텐 정말 우리들의 게으름을 정당화해 줄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동네 편의점에 갈 때도 슬슬 빨리 뛰어다니기로 합시다. 토끼 해에 토끼처럼.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