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와 정밀의학이 발전하면서 암 발생 위험을 미리 찾아내 암 발병률을 낮추는 노력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북삼성병원은 ‘정밀의학 유전자 클리닉’을 열고 1월 10일 진료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강북삼성병원 정밀의학 유전자 클리닉에서는 유전성 및 가족성 암을 진단 받은 환자 외에도 △유전성 암 진단 후 추적 환자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암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고 미리 예방 하려는 환자 △가족력으로 인한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가 이뤄진다.
의사, 유전상담 전담간호사로 이뤄진 전담 의료진이 사전 상담을 통한 위험도 평가와 가계도 분석을 실시한 후 유전자 검사와 검사 결과에 따라 맞춤 상담을 하고 추적 관찰을 한다. 종양 관련 유전자에 변이를 가졌다면 암 발병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외과, 혈액종양내과, 가정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산부인과 등의 의료진으로 이뤄진 여러과 진료팀이 환자별 유전자 검사 결과를 해석하고 최적의 맞춤형 치료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강북삼성병원 정밀의학 유전자 클리닉을 담당하는 김은영 유방외과 교수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자 변이를 확인한다면 적극적인 예방을 통해 발병 위험을 충분히 낮출 수 있다”며 “환자의 암 발생 위험을 덜고 적극적인 예방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클리닉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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