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신약 '보술리프정'이 국내에서 허가됐다. 

대부분 필라델피아 염색체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골수성 백혈병(chronic myeloid leukemia, CML)은 필라델피아 염색체를 가진 조혈모세포의 골수 내 비정상적인 증식에 의해 생기는 질환으로 매우 천천히 진행되는 만성적 경과를 보이는 혈액암이다. 필라델피아염색체는 9번과 22번 염색체의 일부 유전자가 서로 뒤바뀌어 만들어진 염색체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전체 성인 백혈병의 약 25%를 차지하며 주로 30~50대, 혹은 고령층에서 발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신약인 한국화이자제약(주)의 '보술리프정(성분명 보수티닙)' 100mg, 400mg, 500mg 등 3개 용량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2017년 식품의약국(FDA)이 보술리프정의 조기 허가를 해준 바 있다. FDA는 2012년에 처음 이 약을 승인했는데, 이전의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거나 희귀한 만성 혈액암을 치료하기 위해서였다. 

식약처는 "보술리프정은 필라델피아 염색체로 인해 활성화되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비정상적인 혈액세포의 과도한 증식을 막아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 진단된 만성기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 성인 환자, 이전 요법에 내성 또는 불내약성을 보이는 만성기·가속기·급성기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인 만성 골수성 백혈병 성인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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