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후의 남성들에게는 뗄 수 없는 질환이다. 젊은 환자들도 속출하고 있는 요즘은 40대부터 요주의군에 들어갈만큼 보편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강추위가 엄습한 요즘 같은 겨울에는 증상이 악화되는 등 더욱 전립선 문제가 심각해진다.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인 생활로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 나타난다. 배뇨 후에도 잔뇨, 야간뇨로 잠을 청하지 못하거나 개운치 못한 느낌을 받으므로 예후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다.

일단, 평소보다 소변줄기가 가늘어졌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야 한다. 한번 전립선비대증이 생기면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 소변을 누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보다 소변줄기도 가늘어진다. 아랫배와 항문, 음낭 사이 회음부가 불쾌하거나 압박을 받는 느낌도 들 수 있다. 심하면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만성요폐'가 생기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이 아닌데, 당장 위험한 질병이 아니라는 생각에 소홀히 여기는 사람이 많다. 심각해지기 전에 운동이나 치료요법으로 예방하거나 완화하는 것이 좋고, 증상이 심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예방이나 증상완화를 위해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한 식단요법이나 검증되지 않은 약물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때 검증되지 않은 약물 요법, 식단에만 지나치게 의존하기 보다는 시간,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실천이 가능한 전립선비대증 운동법을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중년 남성의 최대 문제인 전립선비대증. 평소 운동과 온열요법으로 증상을 완화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 / unsplash
중년 남성의 최대 문제인 전립선비대증. 평소 운동과 온열요법으로 증상을 완화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 / unsplash

​▶운동요법 2가지 = 먼저 케겔운동이라고 알려진 회음부 근력 강화운동이 있다. 의료적으로 개선된 'PC운동'도 같은 부류. 요실금 개선에는 거의 유일한 운동이다. 고환, 항문, 전립선 가까이에 있는 퓨보칵시지우스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 근처 근육에 힘을 주었다가 풀었다가를 되풀이하면 된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면서 수축하기를 10초, 이완하기를 10초 반복하며 20회정도를 한다. 가능하면 하루 총 30분이 넘도록 시간날 때마다 되풀이하자. 이런 종류의 운동을 하면 사정 때 정액이 음경을 통해 배출되는 과정에도 도움이 되어 성기능 회복 효과도 있다. 

발목펌프운동도 하체의 원활한 순환을 통해 전립선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운동은 바닥에 누운 채 발목을 상하로 움직여 종아리 근육, 발목 부위를 자극하는 방법. 폼롤러나 나무배게, 수건으로 감싼 물병 등으로 발목 위부분과 종아리 경계부분을 마시지하기도 한다. 만성적인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면서 변비, 당뇨병 같은 질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폼롤러를 이용해 발목과 종아리의 경계부위를 마사지하거나 발목들기 운동 같은 것은 하체의 순환을 원활하게해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할 수 있다. / unsplash
폼롤러를 이용해 발목과 종아리의 경계부위를 마사지하거나 발목들기 운동 같은 것은 하체의 순환을 원활하게해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할 수 있다. / unsplash

▶온열요법 = 전립선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는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하거나 좌욕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며 수축해 딱딱해진 전립선이 부드럽게 풀어진다.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실험군에게 매일 2주간 좌욕을 하게 한 결과 60%에게서 증상이 호전됐다는 연구도 있다. 

온열기구를 이용해 전립선에 열을 가하는 방법도 있다. 전립선 온열요법은 전립선에 열을 가해 해당 부위에 온열 마사지효과를 줘 전립선을 정상 상태로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병원에서 치료의 보완으로 고주파전립선온열치료기를 활용하기도 한다.  

저작권자 © 캔서앤서(cancer answe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