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으로 진단되지 않았더라도 안심은 금물이다. 당화혈색소나 공복혈당 중 하나만 있더라도 동맥경화증이 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당뇨병 전 단계라도 동맥경화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 전 단계라도 동맥경화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게티이미지뱅크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최인영 교수와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연구팀은 2011~2019년까지 관상동맥 CT 검사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2번 이상 받은 성인 4만1100명을 대상으로 관상동맥 석회화와 공복 혈당, 당화혈색소 수치를 분석했다. 관상동맥 석회화는 관상동맥에 칼슘이 쌓여 딱딱해지는 상태로, 동맥경화가 오래 진행된 상태이기도 하다. 

연구팀은 분석결과 ▲정상군 대비 공복 혈당만 당뇨 전 단계 기준에 해당하는 군 ▲당화혈색소만 당뇨 전 단계에 해당하는 군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 모두 당뇨 전 단계 기준에 해당하는 군에서 각각 3.1%, 2.5%,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관상동맥 석회화 진행 위험은 공복 혈당, 당화혈색소 모두 높은 경우 가장 높았지만, 하나만 높은 군에서도 정상군에 비해 높은 것.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당뇨 비만과 대사’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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