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이 낮은 남성이 보통의 남성들보다 조기 사망할 확률이 두 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평균 1.82배, 암 사망은 1.92배였다.
일본 야마가타의 야마가타 대학 가야마 타카마사 교수 연구팀이 10년 넘게 40세 이상의 일본 남성 8558명과 여성 1만2411명 등 약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해외언론들은 'PLOS ONE'에 게재된 이 연구를 소개하면서 "성욕이 낮은 40세 이상 남성이 조기 사망할 확률이 평범한 남성에 비해 '1.82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2만 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성적 관심과 심혈관 및 암을 포함한 모든 사망 원인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의 설문 응답과 의료 기록을 비교 분석한 결과 연구진은 남성의 성욕과 사망률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참가자들에게 건강 상태와 성적 관심도를 물었을 때 성욕이 부족하다고 답한 사람들은 술을 더 많이 마시거나 정신적인 고통, 당뇨병 등의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웃음도 현저히 적었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1.94배,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1.36배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성욕이 낮은 남성은 살 가치가 있는 삶을 살기 위한 '삶에 대한 열정'이 확실히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여성들의 경우 성욕이 낮은 것과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은 크게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성관계가 수면, 면역체계 강화, 우울증과 불안 감소, 심장 건강 등 건강에 전반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친다"며 적절한 성관계를 하는 게 좋다고 권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