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신장 결석 발생의 위험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unsplash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신장 결석 발생의 위험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unsplash

커피 섭취가 많을수록 신장 결석 위험이 대폭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커피의 항산화 성분이자 각성 성분인 카페인 섭취가 50% 늘어날 때마다 결석 위험은 40%씩 감소한다는 것.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수잔나 라슨 박사 연구팀은 영국과 핀란드의 유전자은행에 등록된 57만1657명의 유전 정보(신장 결석 환자 1만392명, 신장 결석이 없는 사람 56만1265명)를 이용해 커피 섭취와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의 관계도를 분석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장병재단의 학회지 'AJKD(American Journal of Kidney Deseases)'에 발표된 바 있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카페인과 이뇨효과 때문에 신장결석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실린 'AJKD'.
커피를 많이 마시면 카페인과 이뇨효과 때문에 신장결석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실린 'AJKD'.

그 결과, 커피 소비가 50% 증가할 것으로 유전자 차원에서 예측될 때마다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은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카페인 섭취가 하루 8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될 때마다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은 19% 낮아졌다.

커피 속 카페인은 신장 결석의 원인인 칼슘 결정이 신장 세뇨관 상피 세포 표면에 달라붙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 아울러 커피에 풍부한 구연산도 신장 결석 형성 억제제로 알려져 있다.

한편 19만4095명을 대상으로 수행된 다른 연구에서는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커피를 하루 1회 이상 섭취한 사람은 주 1회 미만을 섭취한 사람보다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이 약 26% 더 낮았다는 결과가 제시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의 결론은 커피와 카페인 섭취량이 많을수록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며 “커피의 카페인이 이뇨 효과를 나타내고 소변의 흐름을 증가시킨 덕분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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