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만보 걷기가 실제로 암이나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춰준다는 것이 입증됐다. / unsplash
하루 1만보 걷기가 실제로 암이나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춰준다는 것이 입증됐다. / unsplash

하루에 1만보까지 많이 걸으면 걸을수록 암과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 추적관찰 연구에서 밝혀졌다. 

덴마크의 남덴마크대학, 호주의 시드니대학, 미국의 하버드대학 연합 연구팀이 2013~2015년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성인 7만8500명(평균 나이 61세)을 분석해 이같은 걷기와 사망 감소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이 연구 결과는 ‘자마 내과(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된 바 있다. 

1만보까지 걸음수를 높일수록 암이나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실은 'JAMA  Internal Medicine'.
1만보까지 걸음수를 높일수록 암이나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실은 'JAMA Internal Medicine'.

연구팀은 걸음수 측정을 위해, 참여자들의 손목에 가속도계를 착용하게 해 각각의 걸음수를 쟀다. 7년간의 연구 기간 동안, 1325명이 암으로 사망했고 664명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했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참여자들이 2000보씩 걸을 때마다 암 사망 위험이 11%씩 낮아졌고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은 10%씩 낮아졌다"고 밝혔다. 두 질병의 사망 위험은 하루 최대 1만보를 걸을 때까지 꾸준하게 낮아졌다.  

연구팀은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걸음과 사망 위험의 인과관계 및 연령별 권장 걸음 수를 분석할 예정이다. 

하루에 7000보에서 1만보를 걸으면 조기 사망 위험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건강을 위한 다양한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한번 외출하면 방문장소를 일부러라도 여러곳으로 늘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노인들을 실제로 추적관찰한 결과, 방문 장소가 한 군데 늘어날 때마다 1324보를 더 걸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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