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음식은 암 발병을 유발하므로 요리할 때 소금을 적게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게티이미지뱅크
짠 음식은 암 발병을 유발하므로 요리할 때 소금을 적게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게티이미지뱅크

짠 음식이 암을 유발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암을 유발하는 나트륨을 적게 섭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양한 방법을 살펴봤다.

짠 음식 많이 섭취하면 위암 발생률 10% 높아져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김치나 젓갈 등 소금에 절인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짠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나라의 사람들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10%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농도 소금은 위 점막 세포를 자극해 음식 속 발암물질이 잘 흡수되게 돕는 간접적인 발암물질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금, 배추김치・총각김치 등 김치류, 간장・된장・고추장 등 장류, 라면 등을 통해 나트륨을 많이 섭취할 수 있으므로 식생활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평소 나트륨을 적게 섭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치는 김장 말고 조금씩 담가 먹으면 좋아

먼저, 김치나 젓갈은 되도록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김치의 경우 김치에 들어가는 소금 함량을 낮춘 저염김치를 담가 먹는 방법이 있다. 요즘에는 시중에도 저염김치가 나와 있을 정도로 흔하다. 김치 담글 때 다시마와 고구마를 넣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다시마 속 알긴산은 혈액 중의 나트륨을 배출시키고, 고구마 역시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된다.

김치를 담글 때 한꺼번에 많이 담그기보다 먹을 때마다 조금씩 담그면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김치를 조금씩 담가 짧은 기간 안에 먹으면 오래 저장할 필요가 없어 소금을 많이 안 넣어도 된다. 양배추김치, 사과김치 등 과일김치를 담가 먹는 방법도 있다.

국이나 찌개는 국물 대신 건더기 위주로 섭취

간장・고추장・된장 등 장류, 화학조미료 등에도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요리할 때 주의한다. 전문가들은 짠맛을 내는 소금이나 간장 대신 고춧가루, 마늘, 생강, 양파, 겨자, 식초, 후춧가루 등으로 맛을 내라고 조언한다. 국이나 찌개의 경우 다 끓인 후 먹기 직전에 간을 하면 소금이나 간장을 덜 넣게 된다.

음식을 섭취할 때도 주의를 기울인다. 국이나 찌개, 국수, 라면 등의 국물에는 나트륨이 많을 수 있으니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먹는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충분히 섭취한다. 채소의 경우 소금이나 간장 등으로 간을 해야 하는 나물・볶음 요리보다 샐러드나 쌈으로 즐기기 권한다.

한편, 시판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 음식점에서 사 먹는 음식은 집에서 만든 음식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을 수 있음을 알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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