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나기 시작하는 꼬막과 과메기가 맛있는 계절이다. 건강에 이로운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한 꼬막과 과메기의 효능과 맛있게 즐기는 법을 알아봤다.
꼬막 속 타우린, 혈관 및 간 건강에 도움
11월부터 나기 시작하는 꼬막은 건강 식재료로 손색없다. 고단백, 저열량, 저지방 식품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고,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꼬막의 영양성분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타우린이다. 타우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고, 간의 해독 작용을 도와 숙취 해소에 이롭다. 꼬막에는 칼슘과 철분, 셀레늄 또한 듬뿍 들어있다. 칼슘은 뼈 건강을 좋게 하고, 철분은 빈혈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셀레늄은 항산화와 노화 예방에 좋은 미네랄로, 면역력을 높이는 데 좋은 영양성분이라고 알려졌다.
꼬막은 보통 살짝 익혀서 초고추장이나 간장 양념을 곁들여 먹는다. 삶아서 그냥 먹으면 담백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삶은 꼬막에 양념장을 넣어 골고루 비빈 후 밥에 얹으면 꼬막비빔밥이 완성된다. 이외에 전이나 탕, 무침,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꼬막을 구입할 때는 표면의 물결무늬가 선명하고, 껍질이 깨지지 않은 것을 고른다. 계속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은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다. 요리할 때 꼬막을 너무 오래 삶으면 타우린을 포함한 수용성 성분이 물에 빠져나오므로 살짝 삶는 것이 좋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구입했으면 살짝 데쳐서 살만 발라 냉동실에 보관한 후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쓴다.
과메기 속 오메가3지방산, 심혈관 질환 예방
꽁치나 청어를 반건조한 과메기 역시 11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이다. 과메기에는 DHA와 EPA 등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해 심혈관 질환 예방은 물론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발달에 좋다. 또한 과메기에는 비타민 A・B12・E 등이 풍부해 노화와 빈혈을 예방하는 데 좋고, 비타민D 덕분에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과메기 속에는 아스파라긴산도 많이 들어있는데, 이로 인해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피로 해소와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다. 과메기는 칼로리가 높지 않은 데 반해 영양이 풍부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과메기는 주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구운 김이나 감태, 생미역 등에 싸서 먹는다. 마늘이나 파를 곁들여 먹기도 한다. 각종 채소와 함께 무친 과메기무침이나 과메기구이, 과메기튀김, 과메기조림 등으로 즐겨도 일품이다.
과메기를 고를 때는 큼지막한 것을 고른다. 껍질은 은색이고, 살은 짙은 갈색을 띠는 것이 좋다. 윤기가 흐르고, 눌렀을 때 살이 단단한 지도 확인한다. 구입한 과메기는 머리 부분의 껍질을 살짝 잡은 상태에서 당겨서 껍질을 벗겨 손질한다. 되도록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고, 양이 많다면 냉장 보관한다. 오래 보관할 때는 신문지에 돌돌 말아 냉동 보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