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은 담낭용종을 갖고 있다. 워낙 많은 이들이 갖고 있다보니 담낭용종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담낭용종은 종류에 따라 위험도가 높은 용종이 존재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진단에 따라 관리를 해야 한다.

담낭용종 대부분은 암 위험이 낮은 비신생물 용종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담낭용종 대부분은 암 위험이 낮은 비신생물 용종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담낭용종은 크게 신생물 용종과 비신생물 용종으로 나뉜다. 신생물 용종은 선종이나 선암종처럼 암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용종을 일컫는다, 이를 진성용종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비정상적인 세포가 보이는 특정이 있다. 이 경우엔 담낭암이나 담낭선암종을 의심할 수 있다. 담낭선종은 현재는 암이 아니지만, 추후 암으로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용종이다. 신생물 용종은 단발성으로 생기도 모양도 1cm 이상인 경우가 많다. 

반대로 비신생물 용종은 콜레스테롤 용종이나 염증 용종처럼 양성인 종용이다. 암이 되지 않고 암과는 연관성이 현저히 적은 용종이다. 

실제 우리나라 성인에서 관찰되는 담낭용종은 대부분 비신생물 용종으로 80~90%를 차지한다. 이중 콜레스테롤 용종은 비신생물 용종 중 60%에 해당될 정도로 흔하다. 대부분 크기가 작고 다발성으로 발견된다. 나이가 들수록 갯수가 늘어나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지방 섭취와 지방 대사 이상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담낭용종은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다. 드물게 오른쪽 복부에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콜레스테롤 용종의 경우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떨어져 나와서 작은 결석처럼 쓸개관이나 담관을 막아서다. 이때는 배꼽 위 가운데나 윗배가 종종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 염증성 용종은 주로 식사 후에 오른쪽 갈비뼈 아래부위가 뻐근한 느낌이 드는 통증이 생긴다. 

진단은 초음파로 된다. 용종 위험성에 따라 수술 여부가 결정된다. 위험 요인을 결정 짓는 건, 용종의 크기와 모양, 용종이 자라는 속도, 증상 유무, 처음 진단 당시 환자의 나이 등이다. 이중 용종 크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유럽가이드라인에서는 1㎝ 이상의 담낭용종은 수술을 권하고 있다. 
 

저작권자 © 캔서앤서(cancer answe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