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을 제철을 맞아 맛과 영양을 뽐내는 시기다./게티이미지뱅크
귤을 제철을 맞아 맛과 영양을 뽐내는 시기다./게티이미지뱅크

이맘때부터 나기 시작하는 귤은 맛과 영양이 아주 탁월하다.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건강 간식으로 인기가 많은 귤의 양양성분과 효능, 맛있게 즐기는 법을 살펴봤다.

비타민 C・비타민Pㆍ베타카로틴 풍부

귤의 영양성분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건 비타민C다. 귤은 과일 중에서도 비타민C 함량이 높은 편으로, 귤 100g에 비타민C 44㎎ 정도가 들어 있다. 귤 2~3개를 섭취하면 성인의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을 정도다.

귤에 풍부한 비타민C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 암 예방과 감기 예방, 피로 해소,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C는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미백 효과가 있어 기미와 주근깨를 옅게 한다.

귤에는 비타민C뿐 아니라 비타민P도 풍부하다. 비타민P는 혈관 건강에 좋다고 알려졌다. 비타민P에는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의 한 종류인 헤스페리딘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이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등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P는 또한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귤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안구건조증, 야맹증, 각막연화증 등 여러 안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귤을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베타카로틴 성분으로 인해 손과 발이 일시적으로 노랗게 변한다.

샐러드로 즐기거나 귤잼 만들어 먹으면 좋아

귤은 주로 과일로 즐긴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양한 채소와 닭가슴살 등을 넣은 샐러드에 귤을 듬뿍 넣으면 좀 더 상큼한 샐러드를 즐길 수 있다. 귤 과육만으로 잼을 만들면 빵이나 비스킷에 발라 먹기 좋다. 귤껍질을 함께 넣어 만든 귤잼은 귤차나 귤에이드 등에 제격이다.

귤을 섭취할 때 보통 껍질을 까서 과육만 먹는데, 몸에 좋은 헤스페리딘 성분은 과육보다 껍질에 2~5배 많이 들어 있으니 귤껍질을 섭취하는 것도 좋겠다. 귤껍질은 물로 깨끗이 씻은 후 잼이나 차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귤을 구입할 때는 탱탱하고 껍질이 얇은 것을 고른다. 반짝일 정도로 윤이 나는 것보다 윤이 살짝 덜 나는 것이 맛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손으로 귤을 들었을 때 귤의 크기에 비해 무거운 것이 과즙이 더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구입한 귤은 상온에 보관하거나 냉장 보관한다. 귤을 겹쳐서 보관하면 상하기 쉬우니 조심한다. 귤을 상자째 구입한 경우 소금물에 씻어 냉장 보관하면 2주일 정도까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캔서앤서(cancer answe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