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난소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주로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젊은 여성에서도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난소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방법 4가지를 알아봤다.
1. 배란 횟수 줄이기
난소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첫 번째는 배란 횟수를 줄이는 것이다. 난소암 발생은 배란으로 생긴 상처를 복구하는 과정에서의 유전자 변이와 밀접하다. 일생에서 배란기가 많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난소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미혼여성과 불임여성, 임신을 한 번도 하지 않았거나 적게 한 여성이 이에 해당한다. 반대로 임신을 여러 번 한 여성, 초경이 늦거나 폐경이 빠른 여성은 배란 횟수가 적으므로 난소암 발생 위험이 적다. 임신과 출산을 한 번 하면 난소암 발생률이 30~40% 정도 낮아진다고 알려졌다.
2. 경구피임약 복용
경구피임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난소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배란을 억제해 피임을 유도하는 경구피임약을 5년 이상 장기 복용하면 난소암 발생률이 50%가량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자녀 2명을 출산한 여성이 경구피임약을 5년 이상 복용하면 난소암 발생률이 70% 정도 감소한다고 알려졌다.
3. 예방적 난소난관절제술
난소암의 5~10%는 유전과 관련 있다. BRCA1 또는 BRCA2 유전자의 돌연변이 및 이상 변화가 있으면 난소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일반적으로 BRCA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이면 음성인 경우보다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10배 이상 높아진다고 알려졌다. 또한 모친이나 자매가 난소암에 걸린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 BRCA 돌연변이가 있는 여성이 출산 계획이 없을 경우 난소암을 예방하기 위해 난소・난관을 절제하는 수술을 하는데, 이를 ‘위험감소 난소난관절제술’이라고 한다. 그 외에 BRCA 돌연변이를 보유한 여성이 예방적 난관절제술을 시행해도 난소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4. 정기적인 부인과 암 검진
난소암은 암이 많이 진행될 때까지 신체 변화나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진단하기 쉽지 않다. 난소암 환자의 60% 정도가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발견되며, 이 경우 5년 생존율은 30~40%에 그친다. 전문가들은 난소암 예방을 위해 정기적으로 부인과 암 검진을 받으라고 권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