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이상 나이 든 남성이라면 신우요관암을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신우요관암은 다른 연령대보다 70대 이후에서 흔히 나타나며, 여성보다 남성에게 2배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신우요관암을 일으키는 위험인자
우리 몸의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은 신배에서 신우, 요관으로 흘러가 방광에 저장되고, 배뇨 시 방광에서 요도를 거쳐 밖으로 나온다. 이때 신우와 요관 부위에 발생하는 암을 신우요관암이라 한다.
신우요관암은 아직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몇 가지 위험인자가 있다고 확인된다. 가장 대표적인 위험인자는 화학 발암 물질이다. 직업 등에 의해 벤젠이나 베타나프틸라신 등 현재 제조와 사용이 금지된 염료나 도료를 장기간 접촉한 경우 신우요관암에 잘 걸린다고 알려졌다.
진통제인 페나세틴을 장기 복용하거나, 사이클로포스아미드 같은 특정 종류의 항암제를 사용한 경우에도 신우요관암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흡연도 신우요관암 발생 위험을 7배가량 높일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하루에 소주 1잔 정도의 반복적인 음주도 신우요관암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신우요관암은 예후가 좋은 편 아냐
신우요관암에 걸리면 혈뇨와 옆구리 통증이 흔히 관찰된다. 그 외에 체중감소, 피로, 발열, 식은땀 등 암과 관련된 전신증상이 동반된다.
병원에서 신우요관암으로 진단받으면 우선 수술적 절제가 가능한지 살핀다. 수술 방법은 근치적 신장요관 적출술이 대표적이다. 근치적 신장요관 적출술은 암이 있는 신우·요관의 위쪽에 자리한 신장부터 요관 끝부분이 포함된 방광 일부까지 제거하는 것이다. 암이 하부 요관 부위에만 있으면 부분 요관 절제술을 통해 신장을 보존하면서 암 부위만 제거한다.
신우요관암은 예후가 좋은 편이 아니다. 수술 후 방광에서 재발할 가능성은 30%, 신우・요관에서 재발할 가능성은 10% 정도다. 또한 3기 이상의 신우요관암이면 5년 생존율이 50% 정도로 낮다. 이에 전문가들은 수술 후에도 세심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5년 동안은 3~6개월, 10년 동안은 1년 간격으로 추적 관찰을 하기 권한다.
조기 발견 어려우므로 예방에 더욱 힘써야
신우요관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그 결과 진단 시 10~20%는 다른 장기에 전이된 상태로 발견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평상시 신우요관암 예방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한다.
신우요관암 예방의 첫 번째는 금연과 절주다. 흡연과 하루 소주 1잔 정도의 반복적인 음주가 신우요관암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금연과 절주를 생활화해야 한다. 또한 소변검사나 복부 CT 검사, 복부초음파 검사 등을 1년에 한 번씩 받아 의심증상이나 이상이 없는지 살피는 것이 좋다. 생활 속에서 혈뇨나 옆구리 통증 등 신우요관암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찰을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