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태와 땅콩이 제철을 맞아 맛과 영양을 뽐내고 있다. 서리태와 땅콩 속 건강에 이로운 영양성분을 살펴보고 효능에 대해 알아봤다.
서리태, 안토시아닌과 시스테인에 주목
블랙푸드의 대명사로 불리는 서리태는 검은콩 품종 중의 하나로, 서리 이후에 수확한다고 해서 ‘서리태’라 이름 붙었다. 검은콩의 영양성분 가운데 안토시아닌을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안토시아닌은 노화 방지에 뛰어나고 항균, 항염, 항암 작용을 하는 성분인데, 서리태에는 일반 콩의 4배 이상 많다고 알려졌다. 서리태에는 몸의 대사활동에 필요한 비타민B1, 레시틴, 이소플라본 등 단백질과 식물성 지방질도 많이 들어있다. 또한 서리태 속 시스테인은 모근을 강화하고 모발을 탄력 있게 해 모발 건강과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서리태는 주로 쌀과 함께 밥을 지어 먹는다. 콩자반 또는 갈아서 콩국수나 수제비를 해 먹기도 한다. 찹쌀가루를 이용해 콩떡을 만들면 든든해서 식사 대용으로 그만이다. 에어프라이어에 15분 정도 돌려 껍질을 벗겨 먹으면 간식으로 좋다.
서리태를 구입할 때는 검은색을 띠고 윤기가 흐르는 것을 고른다. 낱알이 전체적으로 고르고 이물질이 없는지 살핀다. 구입한 서리태는 물에 깨끗이 씻어 5~10시간 불려 사용한다. 물에 불리지 않은 서리태는 지퍼백이나 생수통에 담아 서늘한 곳에 두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땅콩, 불포화지방산과 필수 아미노산에 주목
땅콩을 심심풀이 간식으로만 봤다면 오산이다. 땅콩은 고지방・고단백 건강식품이다. 땅콩에는 지질(45.1%)과 단백질(24.5%), 탄수화물(26%)은 물론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들어있다. 땅콩 속 지방 성분의 87%는 올레산, 리놀레산 등 혈관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으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땅콩에는 아이소루신, 류신, 라이신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기억력을 좋게 하고 호흡기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이롭다. 뿐만 아니라 땅콩에 풍부한 바티민과 무기질은 피로 해소와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땅콩은 주로 볶아서 껍질을 벗겨 간식으로 섭취한다. 땅콩조림 등 반찬으로 만들거나, 샐러드나 파스타 위에 으깬 땅콩을 고명으로 얹어 먹기도 한다. 빵이나 떡 등을 만들 때 이용해도 좋다.
땅콩을 구입할 때는 껍질과 알의 공간이 비지 않고 꽉 찬 것인지 확인한다. 구입한 땅콩은 비닐봉지에 넣어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껍질을 깐 땅콩은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