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환자의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경고한 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t Sheet 2022'.
당뇨병환자의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경고한 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t Sheet 2022'.

당뇨병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심근경색증, 간암 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5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암 사망률은 일반인보다 74%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최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30세 이상의 국민건강보험 자격자를 분석한 'Diabetes Fact Sheet 2022'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할 비율은 56% 높은 것으로 나왔고 암으로 인한 사망 확률은 30% 높은 것으로 나왔다.

혈관합병증으로 범위를 좁히면 심근경색증은 정상인보다 59%, 허혈뇌종증은 70%이상 높은 사망율을 보였으며 두 증상이 함께 나타날 확률 역시 64%로 높았다. 

당뇨병 환자는 암 사망율도 높았다. 일반인보다 74%나 높은 사망률을 보인 간암에 이어 췌장암이 43%, 당남 및 기타 담도암이 36%의 사망률을 보였다.

학회에 따르면, 이처럼 당뇨병 합병증 발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지만 정작 중요한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 유병자 중 당화혈색소가 6.5% 미만인 경우는 4명 중 1명밖에 되지 않았고 당화혈색소가 7.0 미만으로 조절되는 환자는 절반 수준인 55.6%였다. 반면 당화혈색소가 8.0 이상으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5명 중 1명꼴인 19.5%였다. 당화혈색소란 적혈구 속에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혈색소) 중 일부가 포도당과 결합된 상태로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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