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자궁내막암 또는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자궁내막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 3대 여성암 치료제로 모두 허가를 받았다.
한국MSD ‘PD-L1 발현 양성(CPS≥1)이며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의 1차 치료에 키트루다 사용 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을 포함하거나, 포함하지 않는 항암화학요법과 병용요법으로 국내 적응증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이전에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없는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에서 베바시주맙 투여 여부와 관계없이 키트루다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파클리탁셀+시스플라틴 또는 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 병용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KEYNOTE-826 3상 임상을 근거로 했다.
이 연구에서 키트루다는 PD-L1 발현 양성(CPS≥1)인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의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Progression-Free Survival, PFS)과 전체 생존(Overall Survival, OS) 개선을 보였다.
자궁경부암은 국내 여성암 중 다섯 번째로 유병률이 높다. 발병 연령은 50대 28.9%, 60대 24.4%, 40대 16.5%로 비교적 젊은 환자군 비율이 높다. 자궁경부암 5년 상대생존율은 94.6%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원격 전이된 경우 27.8%로 크게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낸다.
홍헌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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