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은 대개 40대 중반 이후의 증상인데, 최근 30대 후반에도 노안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노안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과 눈의 노화를 막는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40대 되기 전 노안 호소하기도

노안은 노화에 따라 눈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수정체의 탄성력이 감소해 조절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수정체의 양 끝에서 수정체의 굴절력을 조절하는 근육인 모양체나 수정체의 탄력성 저하 및 수정체의 비대 때문이다.

보통 40대 중반부터 노안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노안이 있으면 근거리에서의 시력장애와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있다. 또한 먼 것과 가까운 것을 교대로 볼 때 초점 전환이 늦어진다. 책을 읽을 때 눈이 피로하고, 조명이 어두우면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도 나타난다.

노안으로 진단받으면 가장 먼저 안경 착용을 고려할 수 있다. 굴절 검사를 통해 원거리 시력을 교정한 렌즈에 개인의 근거리 작업 성향을 고려해 선명한 근거리 시력을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볼록렌즈를 처방받아 착용한다. 원거리 교정 안경이 필요 없는 경우에는 근거리용 돋보기 안경을 맞춘다. 노안 교정용 콘택트렌즈 착용이나, 노안 교정 엑시머 레이저 수술 등을 할 수도 있다.

눈의 노화를 막는 다양한 방법

노안인 사람은 생활 속에서 눈의 노화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실천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장 먼저, 항산화 영양소와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견과류 등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눈 건강에 이로운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듬뿍 들어있는 시금치,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시력을 보호하는 당근,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시력 보호에 도움이 되는 블루베리, 비타민E가 시력 감퇴를 늦추고 백내장 위험을 줄여주는 아몬드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다음으로는 눈 노화의 주범으로 일컬어지는 자외선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눈의 망막이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면 노화가 빨라지고 다양한 눈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외출 시 양산이나 선글라스 등으로 눈을 보호하는 습관을 들인다.

운동 역시 눈의 노화를 늦추는 등 눈 건강에 효과적이라고 확인된다. 연구에 따르면 심장 박동 수를 높이면 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매일 4km씩 달린 사람은 황반 퇴화 발병률이 54% 낮았고, 매일 10km를 달린 사람은 백내장 위험이 3분의 1로 줄었다는 보고가 있다. 산책부터 시작해 빠르게 걷기, 달리기 등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기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