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고등어, 광어 철이 시작된다. 고등어와 광어는 면역력을 높이고 뇌졸중과 빈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 풍부하다. 고등어와 광어를 영양성분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알아봤다.
고등어의 EPAㆍDHA, 혈액순환 좋게 해 뇌졸종 예방
9~11월이 제철인 고등어는 등푸른생선의 '대명사'인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고등어 속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 성분은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이롭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 동맥경화증과 고지혈증, 뇌졸중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주의력결핍 장애나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 고등어에 많이 들어있는 셀레늄은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강화에 좋고, 단백질은 근육 형성과 근세포 회복에 도움을 준다.
고등어는 ‘국민 생선’으로 널리 알려진 만큼 다양한 요리의 주재료로 쓰인다. 흔히 고등어구이나 고등어조림으로 즐기는데 고등어김치찜이나 고등어추어탕, 고등어파스타 등으로 즐겨도 좋다. 무와 함께 조리하면 무의 이소시아네이트 성분이 고등어의 비린내를 가시게 해 더욱 맛있다고 알려졌다.
고등어를 구입할 때는 크고 청록색의 광택이 나는 것을 고른다. 손으로 눌렀을 때 살이 단단하고 탄력 있는 것일수록 좋다. 구입한 고등어는 아가미와 내장을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손질한 후 비닐 팩에 넣어 냉동 보관한 후 필요할 때마다 꺼내 사용한다.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A가 풍부한 광어
광어 역시 고등어만큼이나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생선이다.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인 광어는 부드럽고 소화가 잘돼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인기가 높다. 광어에 듬뿍 들어있는 비타민A는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야맹증과 약시 등 눈 건강을 좋게 하는 데 이롭다.
또한 광어 속 비타민B12는 빈혈을 예방하고, 단백질은 나이 든 사람이나 만성질환자의 근육 생성에 도움이 된다. 광어에는 또한 피부 미용에 효과적인 콜라겐이 풍부하다. 콜라겐은 뼈를 구성하는 칼슘 접착제로서의 기능과 주름의 원인인 진피층을 구성하는 요소다.
광어는 비린내가 없고 부드러우며 쫄깃한 편이라 대개 회로 즐긴다. 회 외에 광어구이나 광어스테이크로 즐겨도 일품이다. 광어미역국 같은 국이나 장국, 매운탕으로 끓여 먹으면 선선한 가을날에 제격이다.
광어를 구입할 대는 표면이 매끄럽고 살이 투명한 것을 고른다. 붉은빛이 도는 흰색이면 신선하다고 본다. 오래된 것일수록 윤기가 없으므로 윤기가 있는지 없는지 잘 살핀다. 구입한 광어가 너무 많다면 손질 후 살을 발라내어 냉동 보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