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대표하는 별미인 대하가 제철을 맞았다./게티이미지뱅크
가을을 대표하는 별미인 대하가 제철을 맞았다./게티이미지뱅크

대하와 전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대하와 전어가 많이 나는 지역에서는 대하축제와 전어축제가 한창이다. 대하와 전어에 풍부한 건강 성분을 알아보고, 두 해산물을 맛있게 즐기는 법을 소개한다.

대하에 많은 타우린, 간의 해독작용에 도움

대하는 가을을 대표하는 건강 식재료다. 대하에는 필수아미노산 등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다. 대하 속에 풍부한 타우린은 간의 해독작용과 간기능 개선을 도와 피로해소에 이롭다.

대하에는 키토산의 원재료인 키틴도 많이 들어있다. 키틴은 장에서 체지방과 노폐물을 흡착해 배출시키고,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두피의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한다. 뿐만 아니라 대하 껍질 속에는 눈 건강에 효과적인 아스타잔틴이 풍부하다. 아스타잔틴은 항산화 작용을 해 망막 내 불필요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눈의 피로도를 감소시킨다.

대하를 맛있게 즐기는 첫 번째는 소금구이다. 천일염을 깔고 대하를 얹어 구워 먹으면 담백하면서도 고소하다. 대하찜도 빼놓을 수 없다. 대하의 등 부분을 갈라 넓게 펴서 찐 후 지단과 실고추, 쪽파 등 고명을 얹으면 완성이다. 튀김, 버터구이, 감바스, 파스타 등으로 즐겨도 좋다.

대하를 구입할 때는 몸이 투명하고 윤기가 나는지 살핀다. 껍질은 단단한 것이 좋다. 구입한 대하는 등을 구부려 두 번째 관절 사이에 이쑤시개를 넣어 검은 줄 모양의 내장을 빼고 요리하기 권한다. 바로 먹을 것이 아니라면 손질해 냉동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어의 불포화지방산, 생활습관병 예방

미식가들은 가을이 되기 전부터 전어를 기다린다. 가을 전어는 맛과 향이 뛰어나 ‘집 나간 며느리도 냄새를 맡고 돌아온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전어의 영양성분 중 주목할 만한 것은 불포화지방산이다. 전어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을 낮춰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등 각종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는 데 이롭다. 또한 기억력을 좋게 하는 등 두뇌를 활성화시켜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전어를 뼈째 먹으면 칼슘을 많이 섭취할 수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전어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 해소와 피부 미용에도 탁월하다.

고소한 맛이 일품인 전어는 주로 회나 회무침으로 먹는다. 칼집을 넣은 전어에 굵은 소금을 뿌려 프라이팬이나 오븐에 구워 먹어도 담백하다. 전어찜이나 전어조림, 전어매운탕, 전어탕수 등은 일품요리로도 손색 없다.

전어를 구입할 때는 비늘이 많이 붙어 있고 윤기 나는 것을 고른다. 등 부분은 초록색, 배 부분은 흰색인지 살핀다. 구입한 전어는 비늘과 머리, 지느러미, 꼬리, 내장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요리한다. 하루이틀 안에 먹지 않는다면 손질해 냉동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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