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연의학·기능영양학 조커스 박사는 '암 줄기 세포를 죽이는 12가지 영양소'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 영양소를 골고루, 충분히 섭취하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 조커스 박사가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암 줄기 세포를 사멸시키는 12가지 영양소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고대 이집트 기록을 보면, 피라미드를 만들 때 노예들에게 양파를 배식했다고 전해진다. 일을 더 많이, 효율적으로 시키기 위해 양파를 줬다는 것. 또 로마의 검투사들은 결전에 나서기 전 몸에 양파를 문질렀다. 양파가 근육을 강하게 만들어준다고 믿어서다. 

양파에 풍부한 퀘르세틴은 대장암의 씨앗이 되는 대장용종 크기와 갯수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양파에 풍부한 퀘르세틴은 대장암의 씨앗이 되는 대장용종 크기와 갯수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양파가 주는 다양한 건강 효능은 '퀘르세틴'이라는 식물의 화합물에서 나온다. 양파 뿐만 아니라, 사과와 라즈베리, 포도에도 함유돼 있는데 특유의 냄새를 풍긴다. 그동안 퀘르세틴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불리며 몸속 활성산소를 없애고, 혈관 벽을 튼튼하게 유지하고 LDL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춘다고 알려졌다. 최근엔 항산화제만이 아니라, 항암 능력도 뛰어나다는 사실이 각종 연구로 밝혀지고 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양파 속 퀘르세틴이 대장암 씨앗이 되는 대장용종의 수와 크기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랴오닝성 의대에서 연구에서는 양파 섭취량이 가장 많은 성인 그룹의 경우 가장 적은 그룹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79%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 예방과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과 하와이대학, 독일 연구팀이 18만3518명을 대상으로 8년간 진행한 연구 결과, 퀘르세틴 섭취에 따라 췌장암 발병 위험이 달라졌다, 

양파 중에서 자색 양파가 항암 효과가 크다는 연구가 있다. 국제 식품연구 자료에 따르면, 자색 양파는 다른 양파보다 암세포 사멸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색 양파에는 퀘르세틴 뿐만 아니라, 안토시아닌이라는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기 때문. 

미국 자연의학·기능영양학 조커스 박사는 "양파 속 퀘르세틴은 암 줄기 세포를 차단하고 없애는 글루타치온과 SOD 같은 항산화 물질을 성장시키고 늘리기 때문에 암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퀘르세틴은 열을 가해도 별다른 손실이 없다. 다만 퀘르세틴을 더 많이,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선 양파 껍질을 버리지 않고 활용하는 것이 좋다. 양파 껍질에는 퀘르세틴과 같은 항산화 물질이 속살보다 30~40배나 많이 들어있다. 육수를 낼 때 양파 껍질을 이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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