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염진통제인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하면 난소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의 로렌 M. 허위츠 박사 연구팀의 메타 분석 결과(논문 17편 분석)인데, 미국임상종양학회가 발간하는 ‘임상종양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근 호에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49만1651명의 연구 대상 중 2600명이 추적 관찰을 통해 난소암이 발병했다. 또 5726건의 난소암 사례와 8027건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아스피린 복용과 난소암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아스피린을 상시 복용하면 난소암 위험이 13% 낮아진다"는 결론을 얻었다.
특히 비만 여성, 난소암이나 유방암에 걸린 가족이 있는 여성, 출산하지 않은 여성,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 등 난소암 위험 요인이 많을수록 아스피린의 효과가 크다고 한다.
난소암 위험 요인을 2가지 이상 가진 여성의 경우, 아스피린의 난소암 위험 감소 효과가 81%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피린이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는 많은데, 특히 피부암, 결장암, 대장암, 폐암,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헌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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