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는 여름철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무더위로 인한 온열 질환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혈압과 혈당 관리 등 조심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가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해 알아둘 점을 살펴봤다.
1. 물 충분히 마시기
더운 날씨는 땀을 유발해 당뇨병 환자의 탈수 현상을 심화시킨다. 따라서 갈증이 나기 전에 미리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이 아닌 다른 것을 마시고 싶을 땐 냉녹차나 냉홍차를 마시기 권한다. 간혹 갈증을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등으로 해결하려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단 음료를 마시면 혈당이 올라가고 소변량이 함께 증가해 갈증이 더 심해진다.
2. 과일은 수박 대신 복숭아-자두
여름 과일은 수분 많고 달콤한 수박이 최고지만, 당뇨병 환자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수박은 당지수가 높은 과일이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가 당지수가 높은 과일을 섭취하면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수박보다 상대적으로 당지수가 낮은 복숭아나 자두를 섭취하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3. 양말 반드시 신어야
한여름에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운동화보다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는 ‘당뇨발’로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 병변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양말을 신어야 한다. 당뇨병성 족부 병변의 증상이 너무 심하면 다리 일부를 절단할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양말 신기 외에 통풍이 잘되는 운동화를 신고, 외출 후 발 씻기 등을 실천하면 도움이 된다.
4. 선글라스 착용 생활화
당뇨병 환자는 망막합병증이나 백내장 등 안구 질환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평소 직사광선을 피하고 햇빛이 강한 한낮에는 외출을 자제하기 권한다. 전문가들은 당뇨병 환자가 외출할 때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눈의 수정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선글라스 착용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5. 운동은 냉방시설 갖춰진 실내에서
당뇨병 환자에게 운동은 무척 중요하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여름철에도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좋다. 다만, 더운 시간대의 야외운동은 온열 질환 위험이 크고 땀이 나면서 탈수가 생길 수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는다. 야외운동보다는 냉방시설이 갖춰진 실내에서 30~60분 정도 운동하는 것이 알맞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