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각종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만성염증이 생기기 쉬워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사이언스데일리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가 만성염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29만4970명을 대상으로 혈액 속 비타민D와 만성염증 지표인 'C반응성 단백질' 농도를 측정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만성염증 수치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게티이미지 뱅크
비타민D가 부족하면 만성염증 수치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게티이미지 뱅크

C반응성 단백질은 CRP라고 불리는데 대표적인 만성염증을 확인하는 지표로, 신체 조직에 손상이 생겼을 때 수 시간 내 혈액으로 나오는 염증 표지 단백질이다. 이 수치로 환자의 몸속 염증 활동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한다. 

분석 결과, 비타민D 농도가 25nmol/L인 사람은 50nmol/L인 사람보다 C반응성 단백 농도 수치가 6.4% 더 높았다. 또 비타민D 농도가 가장 낮을 때 C반응 단백 농도가 가장 높았다. 비타민D 농도가 높아지면 C반응 단백질 수치는 급격히 감소했다. 비타민D 농도가 50nmol/L이상이 되면 C반응 단백질 수치에 변화가 거의 없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역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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