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에는 열대야증후군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여름철 불청객으로 널리 알려진 열대야증후군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열대야증후군은 더위로 인한 수면 부족으로 인해 극심한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두통, 소화불량 등의 여러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기온이 높아질수록 잠자는 동안 심박수가 증가하고 몸의 움직임이 잦아진다고 알려졌다.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다 보면 열대야가 없어지더라도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피로감, 짜증, 무기력, 집중력 장애, 두통, 식욕부진, 소화 장애 같은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1.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서 활동하기
열대야증후군에 대처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우리 뇌 속의 생체시계가 정상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늦게 자든 일찍 자든 잠자리에 든 시각과 상관없이 항상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활동하라고 조언한다. 밤에 잠을 설쳤다고 해서 늦잠을 자거나 낮잠을 자는 것은 좋지 않다. 밤에 잠이 오지 않는데, 오래 침대에 누워 뒤척이는 것 역시 금물이다.
2. 과식하지 않기
저녁을 너무 많이 먹거나 야식을 섭취하는 것은 숙면에 좋지 않다. 배가 고파 잠을 이루기 어려운 사람은 따뜻하게 데운 우유 한 잔을 마시기 권한다. 날이 덥다고 음료수나 수박 등 수분이 많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밤에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가느라 자주 깰 수밖에 없으니 주의한다. 자기 전에는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알코올이 함유된 술, 담배 등도 피한다.
3.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열대야증후군을 예방하고 숙면을 취하는 데 운동이 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아침, 저녁으로 30분씩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라고 추천한다. 단, 잠자기 2시간 전부터는 심한 운동은 삼간다.
4. 자기 전에 가볍게 샤워하기
잠자리에 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 체온을 떨어뜨리면 숙면에 이롭다. 샤워할 때는 따뜻한 물보다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짧은 시간 동안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5.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 주의
여름철에는 많은 사람이 자는 동안 침실에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켜놓는다. 하지만 이럴 경우 호흡기 계통이 건조해져 여름 감기에 걸리기 쉽고, 습도가 많이 내려가면서 호흡기 점막이 말라 호흡기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잠들고 1시간 정도 지나면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작동이 멈출 수 있게 타이머를 조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