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만보기 등 웨어러블 트래커를 사용하면 하루에 최대 40분을 더 걷게하는 운동자극효과를 얻어 체중감량 등 건강한 생활을 돕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unsplash
스마트워치, 만보기 등 웨어러블 트래커를 사용하면 하루에 최대 40분을 더 걷게하는 운동자극효과를 얻어 체중감량 등 건강한 생활을 돕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unsplash

우리가 하는 운동을 매일 꼼꼼히 측정하고 격려한다면 운동량이 늘고 건강목표에 더 잘 접근하게 된다. 이같은 원리로 웨어러블 트래커를 통해 걷기 등 운동량을 측정하는 것이 사람들을 건강하게 하는 '값싸지만 유용한 도구'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적 학술지 '랜싯(the Lancet)'에 발표된 호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만보기, 피트니스 트래커 등 '웨어러블 활동 추적기(WAT)'가 우리를 매일 최대 40분(약 1800보) 더 걷도록 격려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신체활도의 결과로 5개월 동안 평균 1kg의 체중 감소가 발생한다.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은 신체 활동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웨어러블 활동 추적기를 사용하는 전 세계 16만4000명이 참여한 약 400건의 연구를 검토한 뒤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연구는 '랜싯 디지털 헬스(the Lancet : Digital Health)'에 8월 1일자로 실렸다. 

웨어러블 트래커를 사용하면 보통사람들의 운동을 격려해 체중감소는 물론 다양한 건강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the Lancet : Digital Health'.
웨어러블 트래커를 사용하면 보통사람들의 운동을 격려해 체중감소는 물론 다양한 건강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the Lancet : Digital Health'.

이번 연구는 심혈관 질환, 뇌졸중, 제2형 당뇨병, 암, 정신질환을 비롯해 부분적으로 운동 부족으로 인해 늘어나는 건강 문제를 다루기 위한 저비용 방법을 찾아본 것으로 운동활동 모니터링의 가치를 발견했다는 의미가 있다.

수석 연구원 타이 퍼거슨 박사는 "WAT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와 정확성, 그리고 WAT가 강박적 행동과 섭식장애를 조장하는지에 대해 회의적 시각도 많지만 이번 증거는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우리가 검토한 연구의 전반적 결과는 웨어러블 활동 추적기가 모든 연령대에 걸쳐 그리고. 장기간 동안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웨어러블 기기가 사람들이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운동을 일상의 일부로 만들고, 살을 빼기 위한 목표를 세우도록 격려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팀은 ‘1kg 감량’이 크지 않게 보일 수 있지만, 공중 보건의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체중감량 연구가 아니라 생활습관 신체활동 연구를 대상으로 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급격한 체중감소는 기대하기 어렵고, 평균적인 사람은 1년에 약 0.5kg의 체중이 늘기 때문에 5개월 동안 1kg을 감량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WAT로 인한 추가적 신체 활동과 체중 감소 외에도, 건강 추적기가 제2형 당뇨병과 다른 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들의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몇 가지 증거도 나왔다. 또한 신체활동의 증가를 통해 우울증과 불안감을 개선한 것도 부수적인 장점이라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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