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2년 동안 자제했던 여름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많다. 바다, 수영장, 강가, 계곡 등지에서 물놀이할 때 주의할 점을 살펴봤다.
1. 준비운동은 필수
물놀이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준비운동이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특출나게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준비운동을 빼먹으면 안 된다. 물에 들어가기 전 가볍게 몸을 푼 다음, 몸이 수온에 적응할 수 있게 심장에서 가장 먼 다리, 팔 순서로 천천히 물속으로 들어간다.
2. 물놀이 시 방심 금물
간혹 수영 실력이 뛰어나다고 물에 들어가서 방심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수심이 얕다고 또는 수영을 잘한다고 방심한 채 물속에 들어갔다 허우적거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물속에서는 수영 실력과 상관없이 항상 안전수칙을 준수한다. 음주 후 수영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절대 금지다. 또한 깊은 물에서의 수영이나 무리한 다이빙 등은 삼간다. 깊은 물에 들어가거나 보트, 수상스키, 래프팅 등을 할 때는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3. 아이와 함께할 때 주의점
아이와 물놀이를 하는 경우 물에 들어가기 전에 바다나 강가, 수영장의 물의 깊이, 물살, 파도 등을 확인해 아이가 놀 만한 곳인지 파악한다. 함께 물에 들어가서 놀 때 어른은 아이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어서는 안 된다. 어린아이가 자주 사용하는 보행기 방식의 튜브는 양발이 끼워져 있어 뒤집히면 아이 혼자서 빠져나오지 못하므로 특히 주의한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는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니 물놀이 도중 잠깐씩 물 밖에서 적절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한다.
4. 계곡 물놀이는 더욱 조심
계곡에서 물놀이할 때는 일기예보를 통해 비 예보가 있는지 살핀다. 계곡은 비가 내리면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 자칫하면 급류에 휩싸이거나, 불어난 물에 고립될 수 있어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계곡물은 바닷물과 달리 무척 차가우므로 물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고 다리, 팔, 얼굴, 가슴 순으로 물을 적신다. 아이와 계곡에서 물놀이할 때는 수심이 얕은 곳을 알려주고 그 구역에서만 안전하게 놀게 한다.
5.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했을 때
물놀이하다 물에서 사람을 구조한 경우에는 물에 빠진 사람(익수자)의 의식이 있는지 확인한다. 의식이 있으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먼저이므로 젖은 옷을 벗긴 후 담요 등으로 몸을 감싸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다. 그 다음, 옆으로 눕혀 안정을 취하게 하고 병원으로 이송한다. 익수자의 의식이 없다면 편안하게 눕힌 후 고개를 옆으로 돌려 기도를 확보한 다음 빨리 병원으로 이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