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채소 중 가지와 애호박이 눈길을 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각종 영양성분이 들어있을 뿐 아니라 수분이 많아 여름철에 먹으면 더욱 좋다. 가지와 애호박을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살펴봤다.
가지, 쫀득하게 즐기려면 가지구이 추천
가지는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건강 식재료다. 수분이 90%나 될 정도로 많아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에 먹기 제격이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가지의 영양성분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폴리페놀이다.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없애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효과로 널리 알려졌다. 가지에는 노화를 막아 각종 염증과 질병을 예방하는 데 이로운 안토시아닌도 많다. 또한 여러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소가 들어있어 피부 건강과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가지는 가지나물이나 가지볶음으로 만들어 먹으면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가지의 부드러운 식감이 물컹하게 느껴져 가지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가지구이를 추천한다. 가지를 구우면 수분이 날아가 식감이 쫀득해진다. 고기, 버섯, 양파, 대파, 옥수수 등과 함께 가지를 구우면 모둠 구이 요리가 완성된다.
가지를 구입할 때는 짙은 보라색이 선명하고, 윤기 있는 것을 구입한다. 손으로 만졌을 때 육질이 단단하고, 형태가 구부러지지 않은 것일수록 좋다.
애호박, 새우젓 넣어 요리하면 무르지 않아
애호박은 한국인의 식탁에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다양한 요리에 사용된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도 많아 더욱 눈길이 간다. 애호박에는 눈 건강에 효과적인 비타민A가 듬뿍 들어있어 시각이 퇴화하는 속도를 늦추는 데 이롭다. 애호박 씨에 함유된 레시틴은 뇌세포의 노화를 늦추는 것은 물론이고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애호박에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더위에 지친 여름철에 섭취하면 피로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애호박 역시 가지처럼 대개 반찬으로 즐긴다. 애호박나물과 애호박전, 애호박찌개, 애호박선 등 다양하다. 잔치국수나 수제비에 가늘게 채를 썰어 소금 간을 한 애호박을 넣으면 텁텁하지 않고 개운하니 맛있다. 너무 푹 익은 애호박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요리할 때 양념으로 새우젓을 이용하면 무르지 않은 애호박을 즐길 수 있다.
애호박을 구입할 때는 흠집이 없고, 꼭지가 신선한 상태로 달린 것을 고른다. 손으로 눌렀을 탄력이 있는지 살핀다. 잘랐을 때 씨앗이 너무 크거나 색이 누렇다면 오래된 것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