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층에서도 노안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눈의 노화 현상인 노안은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젊은 층에서도 노안 호소하는 경우 많아

노안은 나이 들면서 눈의 조절력이 약해져 가까운 글씨를 보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눈의 구조 중 수정체와 각막이 단단하게 굳고, 사진기의 조리개 역할을 하는 모양체의 근섬유 탄력성이 떨어져 발생한다.

노안은 눈의 노화 현상인 만큼 거의 모든 사람에게 발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40세 전후, 남성은 50세 전후에 나타나 점진적으로 진행된다고 알려졌다. 최근 들어 더 심해진 미세먼지와 자외선 과다노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디지털기기의 지속적인 사용이 눈의 노화 현상을 앞당겨 젊은 층에서도 노안을 호소하는 경우가 잦다.

노안이 있으면 스마트폰이나 책의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가까운 거리에서의 시력장애와 함께 시야가 흐려지기도 한다. 또한 먼 것과 가까운 것을 교대로 볼 때 초점 전환이 늦어진다. 눈이 쉽게 피로하고 두통이 생기며, 조명이 어두우면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노안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실천 및 안경 착용

노안은 노화 현상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이 일단 노안이 시작됐으면 노안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실천해 증상을 최소화하면서 노안 진행을 최대한 늦춰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노안이 있으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사용을 자제하고, 사용할 때는 중간중간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눈이 너무 건조해지지 않게 인공눈물을 사용하고, 생활하는 공간의 조명을 밝게 켜두면 도움이 된다.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한다. 더불어 금연과 금주, 숙면, 충분한 영양과 수분 섭취 등 건강한 생활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비타민A와 루테인, 안토시아닌, 오메가3지방산 등이 들어있는 식품도 자주 섭취하면 좋다.

생활습관과 식습관 실천 외에 노안을 해결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안경 착용이다. 원거리 교정용 안경이 필요 없는 사람은 근거리용 돋보기안경을 맞춰서 쓴다. 원거리 교정용 안경이 필요한 사람은 원거리와 근거리용 안경을 각각 맞추거나, 이중초점렌즈나 다초점렌즈 안경을 맞춰 사용한다.

안경 착용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노안 수술을 한다. 노안과 관련된 수술은 각막절제술, 인공수정체삽입술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노안의 완벽한 치료법이라 할 만한 것이 없으므로, 수술적 치료를 받을 경우 안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