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후 직장으로 복귀해 행복한 삶을 사는 암생존자가 많다./게티이미지뱅크
암 치료 후 직장으로 복귀해 행복한 삶을 사는 암생존자가 많다./게티이미지뱅크

암을 진단받기 전에 일하던 사람은 암 치료 후 다시 일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암을 진단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일을 그만둘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암 생존자가 건강하게 직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알아둘 점을 살펴봤다.

복귀 시점,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결정

암 치료 후 언제 다시 직장에 복귀해야 할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신체적・정신적・경제적 상태, 일의 종류 및 강도 등에 관해 담당 의료진과 잘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

암 생존자 중에는 암 치료 후 예전보다 쉽게 지치고 피곤해져서 과연 직장에 복귀해 일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암 환자는 암 치료로 인해 상당한 피로감을 느낀다. 그러다 보니 직장 복귀는 엄두도 못 내고, 계속 쉬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암 환자라고 무작정 쉬기만 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분섭취 등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피로를 줄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활기차게 일할 수 있다.

암 환자 대부분은 암 치료 후 예전처럼 일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암 치료가 끝난 직후에는 암을 진단받기 전처럼 일하기 어려운 것이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일을 못 하지는 않는다. 별생각 없이 암 치료 전과 똑같은 강도와 양으로 일하면 스스로 실망하거나 좌절할 것이 분명하므로 조금 신경 써서 준비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신체적・정신적으로 잘 적응할 수 있게 하던 일과 시간을 단계적으로 조금씩 늘려나갈 것을 권한다.

명상ㆍ음악 감상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법 필요

아무래도 일을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면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로 인해 체력적・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됨은 물론이다. 스트레스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줄어드니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평소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갖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명상, 마음 맞는 사람과 이야기 나누기, 음악 감상, 종교 활동 등 과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도움이 된 방법을 찾아 실천한다. 기분이 좋아지게 적당한 운동을 하고, 일기장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드물게 다시 직장에 복귀한 암 생존자가 암이 재발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 경우 다시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암이 재발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실제로 유해한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면 오히려 일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고 말한다. 직장에 돌아가 일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이 암 환자라는 사실을 잊고 하루하루 삶에 충실하게 지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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