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암치료 연구 결과가 발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에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의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데이터가 7일(한국시각) 공개됐다.
체크메이트(CheckMate)-227로 명명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5년 생존 데이터에 따르면 PD-L1 양성(발현율 1% 이상) 환자는 4명 중 1명이, PD-L1 음성(발현율 1% 미만) 환자는 5명 중 1명이 해당 치료를 받고 5년까지 생존했다고 한다. 특히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에 반응이 나타난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절반은 5년까지 반응이 유지됐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CheckMate-227은 종양 조직학적 특성과 관계없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 3가지 방법을 쓴 뒤 비교한 임상3상 연구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과 비교한 2가지 치료는 △백금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 △옵디보 단독요법(PD-L1 양성) 또는 옵디보+항암화학 병용요법(PD-L1 음성)이다.
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2)에서 공개된 5년차 분석은 이 가운데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과 항암화학 병용요법을 평가했다.
발표에 따르면 PD-L1 양성 환자의 5년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은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을 받은 그룹 24%, 옵디보 단독요법 그룹 17%, 항암화학요법 그룹 14%로 나타났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그룹의 생존율은 3년차에 33%, 4년차에 28%, 5년차에 24%였으며, 옵디보 단독 그룹의 생존율은 3년차 29%, 4년차 21%, 5년차 17%였다. 항암화학요법 그룹의 생존율은 3년차 22%, 4년차 18%, 5년차 14%였다.
무진행 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도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그룹이 3년차 19%, 4년차 14%, 5년차 12%로 옵디보 단독 그룹(12%, 10%, 9%)과 항암화학요법 그룹(5%, 4%, 2%)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PD-L1 음성 환자에서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그룹의 전체 생존율이 3년차 33%, 2년차 23%, 5년차 19%로 집계됐다. 이 수치도 옵디보 단독 그룹(20%, 13%, 10%), 항암화학요법 그룹(15%, 11%, 7%)보다 높다.
연구진은 PD-L1 발현율과 무관하게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그룹에서 반응이 있었던 환자 중 40% 이상이 5년 이상 반응을 유지했으며, 치료 중단 후에도 대부분은 3년 이상 다른 치료 없이 생존해 있었다고 전했다. 삶의 질도 비슷한 경향을 보여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PD-L1 발현율과 무관하게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의 효과적인 옵션임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연구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