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간암에서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원인이 특정 항체 때문이라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진행성 간암에 대한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이 낮은 원인이 '면역글로불린A' 떄문이라는 규명과 함께 반응률을 높이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진행성 간암의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원인이 특정 항체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게티이미지뱅크
진행성 간암의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원인이 특정 항체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게티이미지뱅크

연구팀은 간암 동물 모델 실험을 통해 면역항암제를 단독 투여한 것보다 '면역글로불린A'이라는 항체를 차단한 후 항암제를 쓰면 종양이 더 크게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면역글로불린A는 감염 항체 중 하나로, 간 속의 단핵세포에 결합해 단핵세포의 면역 억제 기능을 높인다. 이로 인해 항종양 면역반응을 담당하는 T세포 기능이 약화돼 간암 발생에도 연관을 주고, 면역치료시 반응을 떨어트린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항암면역치료 국제학술지 ‘저널 포 이뮤노테라피 오브 캔서(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지난달 16일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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