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중이거나 병원 표준치료를 마친뒤 증상완화, 삶의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보완대체요법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암 환자가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암 보완대체요법, 주치의와 상의해야

보완요법은 침술, 마사지, 향기 요법, 명상, 상담, 음악 치료, 꽃 치료, 영양, 한약, 약초·한방, 반사 요법 등이다. 이들 가운데 비침습적이고 부작용이 없다고 인정되는 요법을 중심으로 암 치료의 보조적 치료로 사용한다.

대체요법은 기존 의학적 치료를 대신해 사용하는 것이다. 간혹 대체요법을 받으며 기존 의학적 치료를 미루거나 중단하는 암 환자가 있는데, 이 같은 극단적인 대체요법은 오히려 환자에게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한다.

보완・대체요법을 고려 중인 암 환자는 주치의에게 자신이 진행하려는 보완・대체요법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상의할 필요가 있다. 보완・대체요법 제공자(시술자)에게 받은 정보도 주치의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다.

일부 주치의는 보완・대체요법을 부정적으로 볼 수 있고, 이 부분에 관한 조언을 해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려 중인 보완・대체요법을 주치의에게 알리는 것은 보완・대체요법의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법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보완・대체요법을 고려 중이라면 주치의에게 세 가지를 꼭 물어보라고 권한다. ▲내게 도움이 될 만한 보완・대체요법은 없나? ▲내가 보완・대체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과연 잘하는 건가? ▲내가 받는 또는 앞으로 받기 원하는 보완・대체요법이 현재 받는 화학 치료나 다른 기타 의학적 치료에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나? 등이다.

무리하게 진행하면 부작용 따를 수 있어

국가암정보센터에 의하면 보완・대체요법을 선택하고 적용할 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기존 의학적 치료를 중단하라고 권유하거나, 기존 의학적 치료법이 자기들이 제공하는 치료법을 방해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경우 ▲의사와 상의하지 말라고 하거나, 요법의 비밀 성분 또는 비법을 말해 주지 않는 경우 ▲특정 보완・대체요법이 모든 암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경우 ▲제공자(시술자)가 치료의 효과성을 검증한 임상 연구가 존재한다고 말하지만, 그 증거를 보여주지 않는 경우 ▲치료 비용이 많이 들거나, 치료비를 한꺼번에 달라고 하는 경우 ▲제공자(시술자)가 자격증을 갖고 있지 않거나, 공인되지 않은 기관이나 대학에서 공부한 경우 등이다.

일반적으로 주치의와 상의해 진행하는 보완・대체요법은 대체로 안전하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효과와 작용 기전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무리하게 진행하면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니 주의한다. 보완・대체요법을 진행하다 부작용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미리 알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